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 기자, 아자, 외교안보국제부 김윤수 기자와 영국으로 가보겠습니다.<br><br>Q1. 김 기자, 70년 재임이라고 하면, 영국민 대부분 기억 속에는 그냥 왕은 한 명 뿐이었을 것 같아요.<br><br>그렇습니다.<br><br>엘리자베스 여왕은 최장기, 최고령, 최장수로 설명됩니다.<br><br>96세로 서거한 여왕은 현존 최고령 국가원수였습니다.<br><br>총 70년 216일간 집권했는데, 여왕보다 오래 집권한 건 약 400년 전 프랑스를 통치한 루이14세가 유일합니다.<br><br>여왕 재위 기간 임명된 영국 총리만 무려 15명이었는데, 첫번째 총리는 윈스턴 처칠입니다.<br><br>임기 중 미국 대통령은 14명이 교체됐는데, 린든 B 존슨 대통령을 제외한 13명을 만났습니다.<br><br>Q1-1. 오늘 여왕의 서거 직후 버킹엄궁에 쌍무지개가 떠서 또 화제가 되는가 봐요?<br><br>네,<br><br>왕실의 공식 주거지인 버킹엄 궁전 상공에 쌍무지개가 떠올랐습니다.<br><br>이 모습을 본 영국 국민들은 "여왕의 마지막 메시지 같다"거나, "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 필립공이 여왕을 마중 나왔나 보다" 등의 애틋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.<br><br>Q2. 영국 파운드 지폐에도 여왕 얼굴이 있잖아요. 왕위를 이어받은 찰스 3세로 다 바꾸는 겁니까?<br><br>영국의 상징이 여왕에서 후임인 찰스 3세로 모두 바뀌게 됩니다.<br><br>현재는 영국 파운드화 지폐와 동전에는 여왕의 얼굴이 들어가 있죠.<br><br>유통되는 파운드 화폐는 총 80억 유로, 한화로 약 110조 원 규모인데요.<br><br>찰스 3세 얼굴이 들어간 새 화폐로 교체하는데만 최소 2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><br>여왕을 상징하는 문장과 영어 약자는 왕실을 포함해서 경찰서나 소방서, 군부대들에서도 쓰이고 있는데요.<br><br>모두 다 바뀔 예정이라고 합니다.<br><br>영국 국가도 일부 바뀔 것 같은데요.<br><br>먼저 들어보시죠.<br><br>[노래]<br>"신이여 여왕을 보호하소서"<br><br>제목과 가사에 포함된 '여왕'을 '왕'으로 대체한다는 겁니다.<br><br>'여왕'을 상징적인 국가 원수로 인정하는 이른바, 영연방왕국 14개 국가 가운데 일부는요,<br><br>헌법 속 '여왕'이란 표현을 '왕'으로 고치기 위해 국민투표까지 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.<br><br>Q3. 찰스 3세가 이어받게 되잖아요. 여왕의 재임 기간이 길어지면서 찰스를 뛰어넘고 바로 윌리엄으로 갈 거라는 전망도 있었는데, 결국 왕을 하는군요.<br><br>무려 64년 동안 왕세자 신분을 유지해왔던 찰스 3세는 1948년생으로 올해 나이 73세입니다.<br><br>이 또한 역대 최고령입니다.<br><br>찰스 3세에 대한 영국 국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은 편인데요.<br><br>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왕실 회의론이 커지고 있는데다 아들 윌리엄 왕세자보다 인기가 없어서 왕실 폐지 논란이 다시 고개를 들 것으로 보입니다.<br><br>Q4. 찰스하면 늘 함께 떠오르는 인물 다이애나비인데요. 다이애나비와 결혼 전부터 알고 지낸 카밀라와 지금 결혼해서 살고 있잖아요. 카밀라가 왕비가 되는 건가요?<br><br>찰스 3세가 과거 다이애나 왕세자비와 결혼한 상태에서 불륜을 저지른 상대가 현재의 배우자인 카밀라 파커 볼스입니다.<br><br>1997년 다이애나비가 파파라치에 쫓겨 숨을 거두면서 이 두 사람은 국민 비호감 커플로 등극했습니다.<br><br>통상 영국 국왕의 아내는 남편이 즉위하면 왕비 칭호를 받는게 관례인데요,<br><br>영국 왕실은 이미 '왕비 폐하'로 공식호칭을 변경했습니다.<br><br>하지만 영국 국민들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.<br><br>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.